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커플의 첫 웨딩촬영기가 오늘(17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필모와 서수연은 사이좋게 커플패딩을 입은 채 드레스숍을 찾았고 특히 수연은 드레스를 기다리는 동안 유달리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필모는 덤덤한 표정을 지으며 "(결혼)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는데…"라는 뜻 모를 말을 내뱉었고 이에 수연은 "결혼을 해보셨구나…"라고 대응했다.

본격적인 웨딩촬영에 임한 '필연 커플'은 '연애의 맛' 최초 '뽀뽀씬'을 선보이는 등 '예비부부'다운 진한 스킨십을 선보이는 가운데 제작진은 "웨딩마치까지 약 한달을 앞둔, 이필모-서수연의 결혼 준비과정이 '연애의 맛'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며 "더 편하게 장난치고 더 스스럼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예비부부 필연'의 '예복 맞추는 날'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이필모와 서수연 커플은 지난해 9월16일 첫 방송 이후 서로에게 거침없이 가까워지며 마침내 약 한달 후인 10월25일 '연맛 공식 2호 커플'을 선언한 바 있으며 12월25일 크리스마스 밤 극장에서의 공개 프러포즈를 통해 '열애'에서 '결혼'으로 골인하면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과 축하를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의 연애부터 결혼까지 풀 스토리를 정리해봤다.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첫 소개팅서 "문자할게요"

답답한 연애 스타일로 '연애의 맛' 패널들을 속상하게 했던 이필모는 서수연과의 첫 만남부터 서수연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진중한 모습으로 서수연에게 어필한 이필모는 노래를 불러 달라는 서수연을 위해 자신 있게 '비와 당신'을 열창했고 서수연은 "노래 진짜 잘하신다"고 칭찬했다. 이필모는 "내게 어찌 이런 일이"라며 서수연과 함께 있는 순간을 행복해했다. "밤 될 때까지 있어 볼까요?"라고 도발하기도. 서수연과 헤어질 때가 되자 무척 아쉬워하던 이필모는 서수연에게 "문자할 수 있으면 할게요"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필모. /사진=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이필모. /사진=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정말 괜찮은 사람"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필모는 서수연에 대한 본심을 고백했다. 이필모는 (서수연을) 진지하게 생각하냐는 MC들의 질문에 "살짝 마음 있다,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필모는 "촬영 외에는 얘기를 못해서 죽겠다"면서 "지금 존댓말하고 있다, 내가 오빠니까 반말할 수 있는데 카메라 앞에서만 하라고 한다"고 불만을 폭주했다. 그러면서 이필모는 "난 실제로 진짜로(촬영을) 하고 있다"면서 "방송에서 5번, 사석에서 1번 봤다, 연극 보러 개인적으로 와줬다"면서 6번 만남에도 홀딱 반했다고 예비 사랑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오늘부터 3일"

이필모는 서수연을 위해 직접 도시락까지 싸는 정성을 보였다. 데이트 내내 서수연을 섬세하게 챙기며 다정한 매너를 뽐낸 이필모는 달력이 보이자 "우리는 며칠일까요"라며 서수연에게 물었다. 서수연이 만난지 한달째라고 하자 이필모는 "우리는 3일로 하자, 우리가 세번 봤으니까"라고 말했다. "오늘부터 우리 3일"이란 말에 서수연도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면서 이필모는 “지금부터 우리 시간이 시작, 어떤 거든 가차 없이 나한테 얘기해주길 바란다, 무엇이 됐든 다 해줄 수 있다”며 “때로는 경찰이 되어, 소방관이 되어, 보완관이 되어, 때로는 남자친구가 되어 언제든 가장 빠른 방법과 시간으로 달려가겠다”고 다시 진심으로 마음을 고백했다.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이제 남자친구야"

서수연에게 꽃으로 프러포즈하기 위해 직접 꽃집을 찾아 꽃을 고른 이필모는 음식점에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꽃 한송이씩 건네며 도움을 요청했다. 사람들에게 꽃을 받고 어리둥절한 서수연 앞에 앉은 이필모는 "어디선가 보기만 했지 해보려니까 쉽지 않다"며 쑥스러워했다. 케이크를 들고 등장한 이필모의 지인은 "'수연아, 방송이 아니라 오빠는 사심 있다'라고 전해달라고 하셨다"라며 센스 있는 멘트로 웃음을 전달했다. 서수연은 이필모에게 "119 좀 불러 달라"며 이필모의 '119 고백'에 화답했다. 이필모는 "언제든 달려가겠다"라고 맞장구쳤다. 이필모는 "그렇다면 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 거냐"며 "오늘이 지나면 내일 4일 됐다고 하면 되냐"고 물었고 서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확답을 받은 이필모는 "난 이제부터 수연이의 남자친구야, 오빠가 잘해줄게요"라고 했다. 서수연은 "나도 잘해주겠다"며 본격적인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저는 그분이 참 좋아요"

부산으로 즉흥여행을 떠난 이필모와 서수연 커플. 남포동에서 공연 중이던 영화제 무대에서 급작스레 이필모를 초대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어색해하는 서수연이 계속 신경 쓰였던 이필모는 무대 위에 올라 "제가 요즘 마음을 쓰고 계신 분이 있어요. 저는 그분이 참 좋아요"라며 대중 앞에서 서수연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본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거의 공개 프러포즈 급이다"며 부러움을 폭발시켰다. 이필모 친구들과의 저녁약속 자리로 이동한 두 사람은 가게로 들어서자마자 필연 커플의 팬인 사장님으로부터 "결혼 할끼가? 말끼가?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대답해봐라"라는 다짜고짜 돌직구 질문을 받는 당혹스러운 상황에 봉착했다. 결국 이필모는 부끄러워하며 "예"라고 답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존재 자체가 결혼 이유"

정동진으로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이병헌 동생 이지안이 운영하는 펜션에 도착했다. 이필모는 서수연에 대해 "세상에서 제일 이뻐해줄 수 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았다. 횡단보도에서 바로 끝났다"며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이지안은 '진짜 결혼하고 싶냐, 방송 아니고 진심이냐'고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이필모는 "수연이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결혼 생각은 이미 있다. 이유가 따로 없다. 존재 자체가 결혼 이유"라고 밝혔다. 서수연은 이필모가 떠난 후 "너무 좋은 사람이다. 좋다. 너무 괜찮은 사람이다"며 "진실된 게 좋다. 더 보면서 점점 더 좋아진다"고 밝혔다. 서수연이 이필모에 대한 진심을 확실하게 드러낸 건 처음이라 MC들과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이번 생은 이렇게 마무리하는 걸로"

이필모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서수연. "오빠의 119가 되어 줄게요"라고 적힌 메시지를 읽고 감동한 이필모 곁에 서수연이 모습을 드러냈다.서수연은 이문세의 '소녀'를 부르며 고백했다. 이필모는 김동률의 '감동'으로 화답했고 두 사람은 마음에 와닿는 가사들에 눈시울을 붉혔다. 서수연은 손편지를 통해 이필모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손편지를 낭독한 서수연은 "오빠, 벌써 우리가 '안녕하세요' 한 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2년 전 우연한 만남부터 횡단보도에서의 운명적 만남, 그리고 지금까지. 언젠가 만나게 될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가 마치 우리 이야기 같아서 오빠와 나의 만남이 숙명이 아닌가 싶어요. 카메라 밖에서도 오빠랑 즐겁게 만나고 싶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필모는 "이번 생은 이렇게 마무리 하는 걸로"라고 수줍게 고개를 숙이며 응답했다.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제 사람을 맞이합니다"

이필모는 뮤지컬 '그날들' 커튼콜에서 "어떤 사람을 제 사람으로 맞이한다면 극장에서 해야지 (생각했습니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운을 뗐다. 관객들의 환호가 들리고 서수연의 모습이 비춰졌다. 이어 이필모는 "오늘이 그날인 것 같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부족하겠지만 내가 항상 있을 게요.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눈물을 흘리며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포옹했다. 이필모는 친구들 앞에서 "지금 아니면 내년 여름까지 있어야 하는데 적지 않은 나이에 시간이 아까웠다. (결혼을) 결정하기까지가 어렵지 결정하고 나니까 바로 진행됐다"고 빠르게 결혼식이 진행된 과정을 설명했다.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연애의 맛 이필모♥서수연. /사진=TV조선 방송캡처

특히 그간 가상결혼, 가상연애 프로그램들이 수없이 나왔지만 결혼이 성사된 커플은 이필모·서수연이 최초. 서혜진 PD는“예능프로그램에서는 최초라고 하더라. 리얼리티가 많이 발전한 것 같다”고도 말했다. '연애의 맛'출연부터 '필연커플'이라고 불리며 큰 지지를 받았던 두 사람. 결혼이라는 인생 2막을 예고한 두 사람의 앞길에 꽃길만 가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