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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서 두 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 구단 최다 득점 6위에 오른 카림 벤제마(오른쪽). /사진=로이터 |
2009년 여름 만 21세에 불과했던 대형 신인 카림 벤제마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며 3500만유로(한화 약 446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준수한 드리블, 정교한 슈팅 능력과 함께 신장 185㎝의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연계 플레이도 능한 벤제마는 ‘전설’ 라울 곤살레스를 대체할 재목으로 여겨졌다.
벤제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과 발롱도르를 차지한 카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레알의 ‘갈락티코 2기’의 일원으로 새 시즌에 나섰다. 그러나 벤제마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고 오히려 2009-201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만 27골을 터뜨린 곤살로 이과인에게 밀리며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벤제마는 본인이 레알이라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생존하는 방식을 스스로 터득해갔다. 본인이 강점을 보였던 연계 능력을 더욱 극대화하면서 ‘득점 기계’로 거듭난 호날두와 공존에 성공했다. 2011-2012시즌에는 총 52경기에 나서 32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득점력에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벤제마는 점차 레알에서 없어서는 안될 자원으로 자리잡아갔다. ‘로스 블랑코스’의 일원으로 활약한 약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레알의 최전방 공격수는 결국 벤제마였다. 해당 기간 벤제마는 팀이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3연패를 차지하는 데 공헌했으며 특히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는 팀에 선제골을 안기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레알의 득점 대부분을 책임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벤제마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한편으로는 ‘조력자’로 활약했던 벤제마가 팀의 주역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기도 했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라리가 첫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레알을 이끄는 듯싶었다.
그러나 이후 공식전 8경기 동안 벤제마는 침묵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득점원 가레스 베일까지 부상으로 결장이 잦아지면서 심각한 빈공에 시달린 레알은 연패를 거듭하며 한때 라리가 7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최근 벤제마의 활약은 왜 본인이 레알의 ‘9번’으로 오랜 기간 활약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벤제마는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1차전 지로나전에서 후반 35분 뒷 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면서 5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후 라리가 21라운드 RCD 에스파뇰전과 국왕컵 2차전에서 모두 멀티골을 넣으며 해결사를 자처했다. 그러는 가운데 벤제마의 시즌 득점수도 어느덧 17개까지 늘어났다.
특히 국왕컵 2차전에서 보여준 두 골은 벤제마의 공격수 본능을 느끼게 한다. 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벤제마는 전반 27분 지로나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전반 43분에는 오른발 슈팅으로 지로나의 골망을 다시 한번 흔들었다. 벤제마의 두 골로 격차를 더 벌린 레알은 합산 스코어 7-3으로 여유롭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벤제마는 의미 있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레알 소속으로 총 209골을 기록한 벤제마는 라리가 득점왕 5회에 빛나는 ‘전설’ 우고 산체스를 제치고 구단 역사상 6번째로 많은 득점을 넣은 선수로 등극했다. 그의 앞에는 호날두(450골), 라울(323골),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07골), 카를로스 산틸라냐(290골), 페렌츠 푸스카스(242골)만이 이름을 남긴 상태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팀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최전방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벤제마는 이번 시즌 총 266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이는 유럽 5대 리그 소속 공격수 중 최다 출전 시간이었다(2위는 2506분의 앙헬 코레아). 이미 많은 트로피와 기록들을 남긴 벤제마는 수많은 스타가 거쳐 간 레알에서도 오랫동안 회자될 ‘살아있는 전설’이다.
벤제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과 발롱도르를 차지한 카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레알의 ‘갈락티코 2기’의 일원으로 새 시즌에 나섰다. 그러나 벤제마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고 오히려 2009-201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만 27골을 터뜨린 곤살로 이과인에게 밀리며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벤제마는 본인이 레알이라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생존하는 방식을 스스로 터득해갔다. 본인이 강점을 보였던 연계 능력을 더욱 극대화하면서 ‘득점 기계’로 거듭난 호날두와 공존에 성공했다. 2011-2012시즌에는 총 52경기에 나서 32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득점력에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벤제마는 점차 레알에서 없어서는 안될 자원으로 자리잡아갔다. ‘로스 블랑코스’의 일원으로 활약한 약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레알의 최전방 공격수는 결국 벤제마였다. 해당 기간 벤제마는 팀이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3연패를 차지하는 데 공헌했으며 특히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는 팀에 선제골을 안기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레알의 득점 대부분을 책임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벤제마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한편으로는 ‘조력자’로 활약했던 벤제마가 팀의 주역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기도 했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라리가 첫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레알을 이끄는 듯싶었다.
그러나 이후 공식전 8경기 동안 벤제마는 침묵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득점원 가레스 베일까지 부상으로 결장이 잦아지면서 심각한 빈공에 시달린 레알은 연패를 거듭하며 한때 라리가 7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최근 벤제마의 활약은 왜 본인이 레알의 ‘9번’으로 오랜 기간 활약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벤제마는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1차전 지로나전에서 후반 35분 뒷 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면서 5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후 라리가 21라운드 RCD 에스파뇰전과 국왕컵 2차전에서 모두 멀티골을 넣으며 해결사를 자처했다. 그러는 가운데 벤제마의 시즌 득점수도 어느덧 17개까지 늘어났다.
특히 국왕컵 2차전에서 보여준 두 골은 벤제마의 공격수 본능을 느끼게 한다. 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벤제마는 전반 27분 지로나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전반 43분에는 오른발 슈팅으로 지로나의 골망을 다시 한번 흔들었다. 벤제마의 두 골로 격차를 더 벌린 레알은 합산 스코어 7-3으로 여유롭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벤제마는 의미 있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레알 소속으로 총 209골을 기록한 벤제마는 라리가 득점왕 5회에 빛나는 ‘전설’ 우고 산체스를 제치고 구단 역사상 6번째로 많은 득점을 넣은 선수로 등극했다. 그의 앞에는 호날두(450골), 라울(323골),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07골), 카를로스 산틸라냐(290골), 페렌츠 푸스카스(242골)만이 이름을 남긴 상태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팀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최전방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벤제마는 이번 시즌 총 266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이는 유럽 5대 리그 소속 공격수 중 최다 출전 시간이었다(2위는 2506분의 앙헬 코레아). 이미 많은 트로피와 기록들을 남긴 벤제마는 수많은 스타가 거쳐 간 레알에서도 오랫동안 회자될 ‘살아있는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