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촬영회'에서 노출사진 강요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의 1심 선고공판을 방청한 뒤 법원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비공개 촬영회'에서 노출사진 강요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의 1심 선고공판을 방청한 뒤 법원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유튜버 양예원이 비공개 촬영회 사건과 관련한 악플러 100여명을 경찰에 고소한다.
양예원의 변호인 이은의 변호사는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악플러 100여명을 7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양씨의 거주지 인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메일을 통해 악성 댓글 제보가 수천건도 넘게 들어왔다”며 “우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블로그 등에 모욕성 글을 쓴 사람들을 고소한다”고 설명했다.


악플은 ‘조작해서 살인했다’ 등의 허위 사실 또는 양예원과 가족에 대한 욕설과 비하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악플러를 고소하는 것은 금전적 배상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원하기 때문”이라며 “실명으로 운영하는 SNS에 진심 어린 반성을 담은 사죄문을 일정 기간 게재한다면 전향적으로 고려해 용서할 의향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의 변호사는 또한 순차적으로 악플러들을 계속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양예원이 SNS를 통해 피팅모델을 하면서 성추행과 협박, 사진 유포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된 이 사건은 8개월간의 긴 공방 끝에 1심 선고가 내려지며 일단락 지어졌다. 양예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모집책 최씨를 비롯한 촬영자 3명, 사진 판매자 1명, 사진 헤비 업로더 1명 등 6명은 검찰에 송치,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