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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여고 아이유. 아이유 팬 졸업식. 사진은 가수 아이유. /사진=임한별 기자 |
아이유의 김제여고 졸업식 방문은 지난해 데뷔 10주년 팬미팅에서 한 고3 팬이 소원으로 "'스쿨어택'은 안하시나요?"라고 물었고 아이유는 팬이 원한다면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아이유가 팬의 학교를 물어본 뒤 축제에 가겠다는 의향을 내비치자 팬은 축제가 끝났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아이유는 스케줄이 없고 학교 측과 이야기가 잘되면 졸업식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아이유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정말 김제여고를 찾았다.
사전에 학교 측과 깜짝 방문을 조율한 아이유는 거짓말처럼 등장해 졸업식 무대에 올랐다. 아이유는 "제가 선생님들께 최대한 유출이 안 되도록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선생님들이 굉장히 힘써주셨다. 3학년 졸업생들을 위해 선생님들이 드리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나갈 때 인사해주시면 좋겠다"라고 공을 학교 측에 돌리는 배려도 보였다.
아이유는 졸업생 전원에게 프리지아 꽃을 선물했다. 그는 "졸업선물로 뭐가 좋을까 하다가, 프리지아의 꽃말이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라고 하더라"라며 "김제여고 3학년 학생들, 이제 사회로 나갈 텐데 여러분의 시작을 조금이나마 응원하기 위해 왔다. 3학년 학생 친구들 졸업을 축하한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아이유는 자신을 졸업식에 초대한 당사자인 팬도 살뜰히 챙겼다. 해당 팬을 무대로 불러 따뜻하게 안아준 아이유는 "주변에 졸업선물을 물어보니 향수를 말하는 분이 많더라.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향기의 향수와 바디로션을 준비했다"며 꽃다발과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아이유는 이날 축하 공연도 펼쳤다. '너의 의미'와 '삐삐'를 부르며 김제여고 졸업생들에게 잊지 못할 졸업식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