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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몽키뮤지엄. /사진=KBS 방송캡처 |
멤버들은 샵에서 치장하고 와야 한다는 미션을 받고 한껏 꾸민 채 오프닝 장소인 클럽에 도착했다. 김준호와 윤시윤은 한껏 멋을 부린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김종민과 차태현은 평범한 스타일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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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몽키뮤지엄. /사진=KBS 방송캡처 |
정준영은 자신을 PD라고 소개했고, 이어 조연출로 유일용 PD가 등장했다. 정준영이 '단점 극복 여행'을 진행하겠다고 말하자 멤버들은 불안함을 표출했다.
정준영은 첫 스타트를 끊을 주인공으로 차태현을 꼽았다. 차태현의 극복 미션은 클럽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댄스를 추는 것.
차태현은 "술도 안 주고 맨정신에 나 혼자 놀아야 하냐"며 당황해했지만, 막상 음악이 나오자 배운 춤을 추며 흥을 발산했다.
당시 촬영 장소는 승리가 지난 1월까지 공동대표로 있었던 유리홀딩스가 운영한 힙합 바 '몽키뮤지엄'으로 알려졌다. 2016년 개업한 몽키 뮤지엄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힙합 라운지다. 지난 1월까지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폐업상태다. 술을 마시며 춤을 출 수 있는 곳이지만 ‘유흥주점’이 아닌 ‘소매점’으로 등록돼 탈세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1박2일 촬영 당시에도 이곳은 운영 중이었다. 이 때문에 1박2일 제작진이 당시 촬영 장소에 대해 충분한 검증을 거쳤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1박2일은 3년 전 정준영이 불법동영상 촬영·유포 의혹으로 논란이 일었음에도 쉽게 복귀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결국 KBS는 15일 입장을 내고 당분간 1박2일 프로그램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버닝썬 게이트와 함께 거론되고 있는 몽키뮤지엄이 1박2일에 등장했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알고싶다’는 오는 23일 예고편에서 “몽키뮤지엄 사단이 버닝썬의 주인”이라는 인터뷰를 공개하며 ‘몽키뮤지엄’의 실체를 파헤친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