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석 YG(와이지)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 참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양민석 YG(와이지)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 참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46)가 재선임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YG엔터테인먼트는 22일 서울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양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양 대표는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49)의 친동생이다. 그는 지난 1996년 양현석 프로듀서가 양군기획을 설립할 당시 회사 이사직을 맡았다. 이후 2001년 양군기획이 YG로 사명을 바꾸면서 CEO 자리에 올랐다. 

양 대표는 YG를 국내 3대 연예기획사로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출신인 그는 YG의 영업, 마케팅 등을 총괄했다. 양현석 프로듀서가 소속가수 관리, 음악 제작 등을 맡았다면 양 대표는 매니지먼트, 자금 문제를 담당했다. 

그는 박근혜정부 시절 문화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박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엔터테인먼트 업계 대표로 사절단에 포함됐다. 

이 같은 양 대표의 기여도, 대체인물 선정의 어려움 등이 이번 재선임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양현석은 YG의 임원이 아닌 대표 프로듀서 겸 대주주다. 그는 YG 지분 17.6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