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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CI. /사진=지누스 제공 |
북미시장 매트리스 강자로 불리는 지누스가 코스피 재상장 첫날인 30일 강세다.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지누스는 시초가 대비 12.24% 오른 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인 7만원과 비교하면 17.85% 오른 수준이다.
지누스는 1979년 진웅기업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텐트 제조업체였다. 30년간 캠핑용품 제조에 주력하며 2000년대에는 전세계 텐트시장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전세계 텐트시장의 35%에 가까운 점유율과 200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텐트시장 경쟁 심화와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2005년 증시에서 퇴출되는 굴욕을 겪었다. 상장폐지를 계기로 주력제품을 매트리스 등 가구사업으로 바꿨고 2014년부터 온라인 마켓인 아마존 내 판매를 강화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누스는 현재 미국 동부와 서부에 대형 물류창고를 직접 운영해 온라인 채널에 최적화한 빠른 배송을 시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누스와 관련해 "대부분의 매트리스 업체가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으로 생산하는 것과 달리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엄격한 품질관리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올 6월부터 중국산 매트리스에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했지만 인도네시아에 선제적으로 공장을 설립한 덕에 커다란 비용 부담 없이 미국시장에 안정적으로 매트리스를 공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