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2021년까지 모든 초등학교 인근에 과속카메라 설치. /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 2021년까지 모든 초등학교 인근에 과속카메라 설치. / 사진제공=안산시
경기 안산시가 ‘제2의 민식이’가 나오지 않도록 관내 모든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 카메라(무인 교통단속 CCTV)를 설치한다.
1일 시는 2021년까지 16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초등학교 40개교 어린이보호구역에 교통단속 CCTV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안산시 내 어린이보호구역은 모두 148개소로 초등학교 54개소, 유치원 등 보육시설 93개소, 특수학교 1개소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14개교의 어린이보호구역 14개소에는 이미 교통단속 CCTV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11일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故) 김민식군과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시는 교통단속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경찰과 녹색어머니회 등의 지원과 함께 ▲과속경보표지판 설치 ▲노란신호등 교체 ▲발광형표지판 설치 ▲교통정온화(회전교차로·차로폭 축소·지그재그형 도로 등) 시설 설치 등을 통해 안전관리에 나섰다.

시는 2021년까지 관내 초등학교 교통단속 CCTV 설치사업을 마무리하면 안전사고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6년 경기도의 스쿨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건수 33% 감소 ▲제한속도 초과비율 43% 감소 ▲신호준수율 37% 증가 등의 효과가 입증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교통안전에 가장 취약한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최우선적으로 개선해 안전도시 안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