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사진=장동규 기자
강다니엘. /사진=장동규 기자

가수 강다니엘 악플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과거에도 악플로 고통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회자되고 있다. 4일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강다니엘은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에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을 방문,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에 힘써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다니엘은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왔습니다만, 최근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했다.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4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에 여러 차례 글을 올렸다. 주된 내용은 악플로 인한 고통 호소다. 강다니엘은 “사랑하는 음악들이 무대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게, 내가 아끼는 팬들이 조롱당하는 게, 내 가족들이 나 대신 욕을 먹는 게, 언제부터 날 좋아한다고 하면 그게 죄가 되는 게, 정말 그냥 너무 힘들어요. 내가 나라서 너무 힘들어요”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새벽까지 심경을 토로하던 강다니엘은 결국 MBC뮤직 ‘쇼! 챔피언’ 사전 녹화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후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앞서 지난 9월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강다니엘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강다니엘 관련 악성 게시물 법적 대응 관련 진행사항을 공지한 바 있다.

강다니엘 측은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악성 게시물 선별 작업을 진행했으며 9월 초 법률 자문 및 검토를 끝낸 건들에 대해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의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및 고소인 진술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금주 내 본건은 각 관할 지역으로 사건이 이관될 예정이며,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합의 및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