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활약한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카세미루(왼쪽). /사진=로이터
19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활약한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카세미루(왼쪽). /사진=로이터

레알 마드리드가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특히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캄프 누에서 치른 경기였기에 의미가 컸다. 이런 가운데 레알의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판정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은 19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얻은 양팀은 승점 36점으로 각각 1위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예상 외로 레알이 캄프 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에만 12개의 슈팅을 때린 레알은 강력한 압박과 간결한 역습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를 위협했다. 특히 전반 17분에는 카세미루의 헤더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으나 헤라르드 피케가 가까스로 막아내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득점 직전까지 갔다. 후반 27분 페를랑 멘디가 문전으로 향하는 가레스 베일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베일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직전 상황에서 멘디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고 판정한 심판진은 VAR 판독 끝에 베일의 골을 취소했다.


좋은 경기력 속에서 무승부를 거둔 레알은 선두 탈환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경기 중에는 아찔한 장면도 발생했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라파엘 바란이 볼 경합 도중 클레망 랑글레의 스터드에 찍혀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 후에도 자국이 선명하게 남을 정도의 타박상을 입었으며 랑글레의 발도 다소 높았다.

이와 관련 카세미루는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현지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카세미루는 “하프타임 때 비디오로 해당 장면을 돌려봤는데,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페널티킥이다. 최소한 다시 돌려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 화가 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카세미루는 “우린 경기를 지배했고 모두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축구는 골과 관련한 스포츠다. 우리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며 우세한 경기 속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덧붙였다.

/사진=라파엘 바란 인스타그램, 스페인 매체 마르카.
/사진=라파엘 바란 인스타그램, 스페인 매체 마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