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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버질 반 다이크(왼쪽 두번째)와 조 고메스(오른쪽). /사진=로이터 |
과거 아스날에서 뛰었던 레전드 수비수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수비조합으로 '리버풀 듀오'를 지목했다.
아스날 출신 축구해설가 마틴 키언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에 기고한 글에서 리버풀 중앙수비 듀오인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스 듀오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수비 조합으로 꼽았다.
마틴 키언은 현역 시절 아스날의 레전드 중 한 명이었다. 중앙수비수였던 그는 지난 1984년부터 2003년까지 아스날에서만 332경기를 뛰었다. 특히 당시 주장이었던 토니 아담스를 비롯해 리 딕슨, 나이젤 윈터번 등과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했다.
키언은 지난 2018년 8월 반 다이크와 고메스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기고한 글에서 이 예상을 재차 언급하며 "반 다이크와 고메스는 이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십으로 꼽을 만 하다"라고 밝혔다.
키언은 이들이 지난달 24일 울버햄튼전을 제외하면 최근 990분 동안 리그 경기에서 단 한골도 실점하지 않은 점을 제시하며 "믿기 어려울 정도"(incredible)라고 표현했다.
이어 "2년 전 난 반 다이크와 고메스에 대해 '음악을 연주하는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 이들이 너무나 부드러우면서도 협동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반 다이크는 28세, 고메스는 22세지만 이들의 재능은 매우 유사하다. 반 다이크는 분명 고메스보다 앞서있지만 고메스도 그리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