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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신형 쏘렌토를 17일 공식 출시했다./사진=뉴시스 |
기아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17일 공식 출시됐다. 볼륨모델인 2.2디젤의 시작가격은 2948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6인승과 상시사륜구동(AWD) 등을 더해 풀옵션을 적용할 경우 가격은 최대 4783만원까지 올라간다.
시작가격을 기준으로 국내시장에서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쏘렌토는 동급의 수입차 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메르세데스 벤츠 GLC와 BMW X3의 국내 판매가격은 각각 7000만원 이상이다.
17일 기아차에 따르면 4세대 쏘렌토 디젤 모델의 판매 가격은 트림 별로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 만원으로 책정됐다.
4세대 쏘렌토는 2월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 일 동안 2만 6,368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따. 이는 2019년 쏘렌토의 월 평균 판매대수(4360대)와 비교하면 6개월 가량의 판매량이 계약된 셈이다. 신형 쏘렌토 디젤 단일 모델만으로 1만3491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신형 쏘렌토를 ‘준대형 SUV’로 거듭나도록 한 우수한 상품성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한 결과 사전계약이 몰려든 것”이라며 “주요 목표 고객층인 30~40대 ‘밀레니얼 대디’ 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4세대 쏘렌토의 사전계약 고객 중 30~40대 비율은 58.6%(30대 27.9%, 40대 30.8%)였다. 지난해 한해 쏘렌토 30~40대 고객 비율이 약 47%인 것과 비교해 크게 높았다. 기아차 관계짜는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주행성능, 우수한 안전성이 ‘패밀리 SUV’를 원하는 밀레니얼 대디의 니즈를 충족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트림별로는 최상위인 시그니처(47.2%)와 다음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34.2%)의 사전계약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시그니처 트림은 기아 페이, 리모트 360° 뷰, 퀼팅나파 가죽시트 등 주요 신사양 및 고급 디자인 요소를 기본 적용했으며, 노블레스 트림은 12.3인치 클러스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 등 고객 주요 선호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사양 별로는 기아 페이가 포함된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첨단 주행 신기술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차량의 도어와 시동을 제어할 수 있는 ‘기아 디지털 키’가 포함된 ‘스마트 커넥트’, 2열 독립시트가 적용된 6인승 등이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동급을 넘어 대형 SUV는 물론 세단과 비교해도 뛰어난 상품성을 구현했다”라며 “혁신적 디자인, 우월한 공간성, 강력한 주행성능, 첨단 신사양 등으로 탄생한 신형 쏘렌토가 고객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뉴 라이프 플랫폼(New Life Platform)’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