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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전 서울의 한 교회에서 시민들이 주일 예배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서울 구로구에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만민중앙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만민중앙교회 교인 70명이 확진자가 다녀간 무안 만민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구로구는 지난 22일 만민중앙교회를 방문했던 금천구 거주자(금천구 6번째 확진자)가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교직자와 예배 관계자 등 접촉 의심자 24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중 교직자 33명은 지난 26일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30명은 음성이 나왔고 3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확진자 3명 중 2명은 타구에 위치한 만민중앙교회 사무실에서 금천구 확진자와 함께 근무하는 직원이고 다른 1명은 교회 교직자"라고 밝혔다.
특히 구는 다른 접촉 의심자 200여명에 대해서도 27일 오전부터 교회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198명이 검사를 받았다.
구 관계자는 "대상자가 아니라도 불안감으로 검사를 받은 신도들도 있어 교가 제출한 명단과 대조한 후 빠짐없이 검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자치구 등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그동안 만민중앙교회 관련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6명이다. 목포시는 "붕어빵 장수 부부가 지난 5일 무안 만민교회에 참석한 예배에 서울 등지에서 온 70여명의 신도가 참석했다"면서 "참석자 중 한명이 서울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서울 만민교회 신자 6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 중 1명이 지난 5일 무안 만민교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신도는 지난 17일 최초 코로나 발병 증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 붕어빵 장수 부인인 A씨(61·전남7번)가 최초 증상을 나타낸 19일 보다 이틀 앞선 것이다.
지난 24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A씨는 애초 지난 1일과 8일 무안 만민교회, 지난 16일 목포 만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했지만, 뒤늦게 지난 5일 예배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