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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백산수 이지오픈 라벨. /사진=농심 |
생수업계가 친환경 경영에 앞장선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포장용기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제히 페트병 교체작업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23일 백산수 용기에 분리수거가 용이한 ‘이지오픈(Easy-Open)’ 라벨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백산수 라벨 상단에 흰색 삼각형 부분을 잡고 뜯으면 손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어 분리수거 및 재활용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라벨을 분리해 주세요’라는 문구를 넣어 이해를 도왔다.
농심은 동시에 페트병 경량화도 추진했다. 백산수 500ml 제품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약 13.5% 줄였다. 플라스틱 경량화는 전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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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8.0 ECO’. /사진=롯데칠성음료 |
아예 라벨지를 없앤 곳도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8.0 ECO’를 출시했다. 아이시스8.0 ECO는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과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은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기존 라벨에 포함돼 있던 제품명, 수원지, 무기물 함량 등 정보는 병뚜껑 포장 필름에 인쇄돼 있고 전체 표기사항은 묶음용 포장박스에 기재돼 있다. 롯데칠성은 무라벨 생수를 통해 올해 약 540만장(무게 환산 시 약 4.3톤)의 포장재 발생량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 수준은 높지만 바쁜 일상으로 분리배출 실천이 어려운 현대인에게 편리함과 분리배출 참여에 대한 만족감을 제공하고, 친환경 생수로서 아이시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해당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