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24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난 뒤 VAR에 불만을 터트렸다. /사진=로이터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24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난 뒤 VAR에 불만을 터트렸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백기를 거쳤음에도 비디오판독(VAR) 논란은 여전하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VAR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웨스트햄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웨스트햄은 VAR에 울고 웃었다. 전반 44분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판독 결과 미세한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취소됐다. 하지만 후반 19분 미드필더 토마시 수첵이 자책골을 기록할 당시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의 팔에 공이 스친 듯한 장면에서는 핸드볼이 선언되지 않은 불운을 겪기도 했다.


웨스트햄이 VAR로 손해를 본 건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웨스트햄은 지난 1월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로베르트 스노드그라스의 골이 취소되면서 0-1 패배를 당했다. 강등권 경쟁을 펼치는 모예스 감독이 예민하게 반응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게 골로 선언되다니, 믿을 수 없다. 규정상 공격자 핸드볼은 어떤 상황에서든 골로 인정될 수 없다"라며 "오늘밤 VAR 담당자가 누구였나? 교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 비디오 판독 주심은 데이비드 쿠트였다. 

그는 이어 "규정은 규정이다. 나도 그 (핸드볼) 규정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결국 규정이다"면서도 연신 "믿을 수 없다"고 되뇌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웨스트햄은 7승6무18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본머스에게 득실차에서 간신히 앞서고 있으나 다음 경기에서 본머스가 승리하면 강등권 추락까지 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