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제공) © 뉴스1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전사적자원관리(ERP) 플랫폼 개발기업인 영림원소프트랩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최대 195억원 공모를 목표로 상장을 진행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상장계획을 밝혔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영림원소프트랩은 ERP 플랫폼 개발과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ERP는 기업 내 생산·물류·재무·회계 등 경영활동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회사는 기업환경에 맞춰 ERP 플랫폼을 구축하고, 꾸준한 업그레이드와 패치를 통해 시스템 유지와 관리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형태의 ERP와 모바일 ERP도 제공한다.

지난 28년동안 Δ프로젝트 산업 Δ식품·유통 Δ케미컬 소재 Δ메디컬·전자 ΔIT·기계 Δ공공사업 Δ의류·가구 Δ외국계 기업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2000여개 기업에 ERP 패키지를 공급했다.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과 아시아, 유럽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향후 ERP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이 늘어나면서 수요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ERP시장은 연간 8.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도 연간 7.2%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클라우드 방식 ERP 수요가 늘어나면서 영림원소프트랩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을 개발했다. 회사는 현재 연평균 8.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SaaS ERP 시장에서 2025년까지 클라우드 ERP 고객 1500개사 확보와 매출 113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도 기존 구축형 ERP 사업과 더불어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ERP 등 미래사업에 적극 투자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는 "ERP 노하우를 보유한 기술 인력이 전체 인력의 90%를 넘는 전문 기업"이라면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로 ERP 분야에서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6% 늘어난 380억원, 영업이익은 191%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9500원~1만15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17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약 161억원~195억원이다. 이는 상장 예정 주식 수의 약 21%로 예상 시가총액은 772억원~935억원 수준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오는 27일~2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달 3~4일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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