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선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행패를 부려 임시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로이터
일본 국내선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행패를 부려 임시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로이터
일본 국내선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행패를 부려 임시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승객 120여명을 태우고 홋카이도 구시로공항을 출발,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가던 일본 피치항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안 쓰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이 승객은 이륙 전에도 객실 승무원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써달라”고 하자 “서면으로 요청하라”고 고집을 부리며 거부했다.

이 남성은 자기 때문에 여객기가 예정된 시간보다 45분이나 늦게 이륙했는데도 비행 중이던 기내에서까지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 또 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발 후에도 계속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 그와 가까이 있던 다른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 가까이 있기 싫다고 하자 “모욕죄다” 등 큰 소리를 쳤다. 승무원이 경고서를 전달하자 “해볼 테면 해봐라”라며 위협을 하기도 했다. 이에 기장은 니가타 공항에 임시 착륙한 뒤 이 승객을 강제로 내리게 했다.

피치항공 측은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다”며 “마스크 착용이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계속 승객들에게 착용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