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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에서 수주 활동을 진행 중인 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연내 5~6건의 추가 수주를 따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ADC(항체-약물 접합체)와 항체의약품 수주 계약을 따내며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제임스박 대표는 18일(현지시각) 바이오USA가 진행 중인 미국 보스턴 컨벤션&전시 센터 인근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ADC 관련 제안이 계속해서 오고 있다"며 "수주는 5건 정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의) 관심이 ADC에 쏠려 있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저희를 많이 찾고 있다"고 부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 약 1억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최대 1000리터 규모 정제 설비 및 ADC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북미 시장 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제임스박 대표는 "이번에 증설한 ADC 생산시설은 첨단 안전 설계, 교차 오염 방지, 고효율 생산라인, 엄격한 품질 관리 등 다양한 요소가 집약된 첨단 제조설비"라며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수주 계약을 연이어 따내고 있다. 지난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임상시험용 후보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영국 바이오 기업인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잇따른 계약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신유열 부사장 역시 기뻐하고 있다는 게 제임스박 대표 설명이다. 신 부사장은 제임스박 대표와 함께 이번 바이오USA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업계 동향을 직접 점검했다.
제임스박 대표는 향후 수주 가능성을 긍정 평가했다. 송도캠퍼스 가동 타임라인이 명확해지면서 다수 기업과의 수주 협의도 구체화하고 있어서다. 그는 "시러큐스와 송도 모두에서 잠재 고객사의 실사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러큐스 공장의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생산 이력 등이 수주로 연결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임스박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가치로 ▲듀얼 엔진 ▲혁신 ▲실행 ▲신뢰 ▲원팀 문화 등을 꼽았다. 그는 "한국의 정밀한 품질관리와 글로벌 현장의 빠른 실행력을 결합한 듀얼 엔진 전략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혁신은 실행돼야만 의미가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이 필요로 하기 전에 준비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실행력 기반의 신뢰를 지향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