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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는 길목,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힐링하고 싶다면 푸르른 자연과 예술적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남 담양으로 떠나보자. 인기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 3'에 소개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담양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추천 코스를 소개한다.
초록빛 힐링의 시작, 죽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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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여행의 첫 목적지는 푸른 대나무가 빼곡한 죽녹원이다. 울창한 대숲이 선사하는 편안함은 '지구마불 세계여행 3'에서도 언급되며 많은 이들의 방문을 이끌고 있다. 약 2.4km에 이르는 산책로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등 8가지 테마로 조성돼 있어 다채로운 죽림욕을 즐길 수 있다.
대나무가 지닌 공기 정화 효능 덕분에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살균 및 소염 작용에 탁월한 죽초액으로 족욕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혈액순환과 피로 해소에 좋다. 곳곳에 자리한 판다 조형물과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감상하며 더위를 식혀보자.
담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죽순빵도 꼭 맛보길 추천한다. 현미, 죽순분말, 댓잎분말 등이 어우러져 대나무 숲의 정취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역사의 숨결과 자연의 조화, 관방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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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 바로 앞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관방제림은 담양의 푸릇한 매력을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관방천을 따라 약 6km에 이르는 이 제방 숲은 조선시대 홍수 방지를 위해 조성된 역사적인 공간이다. 느티나무, 푸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늘어서 있어 걷는 동안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관방제림 앞 관방천에서는 보트 체험도 가능해 물 위를 가로지르며 시원한 공기를 느끼고 강과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다. 관방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를 통해 양쪽을 오가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숲길을 따라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다면 싱그러운 관방제림으로 향해보자.
폐창고의 예술적 변신, 담빛예술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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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여행지는 관방제림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에 있는 담빛예술창고다. 옛 양곡 보관 창고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이곳은 독특한 분위기의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초청전, 기획전 등 다양한 전시가 상시 운영돼 언제든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2층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예술창고 바로 옆에는 담빛예술창고 카페가 함께 운영되고 있어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카페 중앙에 설치된 대나무 파이프오르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5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공연을 통해 맑고 깊은 대나무 소리의 울림을 선사한다. 공연 동안에는 음료 제조가 잠시 중단되니 참고하자. 카페 뒷문으로 나오면 작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느끼며 쉼을 얻기에 좋다.
이국적인 풍경과 아름다운 산책, 메타프로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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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건물 형태로 이국적인 매력을 뽐내는 메타프로방스는 담빛예술창고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에 있다. 메인 광장 중앙에 들어서면 분수와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알록달록한 풍경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기기 좋다.
넓은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거리에는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감각적인 공방, 체험 공간 등이 모여 있어 여유롭게 둘러보기에 제격이다. 카페와 식당, 숙소까지 잘 갖춰져 있어 여행 중 잠시 머무르기에도 편리하다. 메타프로방스 바로 옆에는 담양의 대표적인 산책 명소인 메타세쿼이아 길이 조성돼 있다. 생기 넘치는 나무들 사이를 걸으며 동화 속 마을 같은 분위기를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