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맷 도허티가 무난한 데뷔전을 펼쳤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맷 도허티가 무난한 데뷔전을 펼쳤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의 '신입생' 맷 도허티가 팀의 패배 속에서도 희망을 보였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새로 영입된 선수들을 대거 명단에 포함시켰다. 오른쪽 수비수 맷 도허티와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조 하트도 파울로 가자니가를 대신해 2순위 골키퍼로 벤치에 앉았다.


이 중 도허티는 경기 내내 최전방과 최후방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진입해 슈팅을 때리는 등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돋보였다. 공식전 첫경기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모습이었다. 다만 팀 전체가 다소 무기력했던 탓에 이같은 활약도 빛을 바랬다.

현지 매체들은 도허티에게 팀 내 최고평점을 매기며 인상적인 활약이었다고 평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데뷔전부터 득점에 가까웠던 환상적인 기회를 스스로 창조해냈다"라며 "토트넘에 부족했던 속도와 긴급함을 팀에 주입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풋볼 런던' 역시 "데뷔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라며 "탄탄한 데뷔전이었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라고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무리뉴 감독은 도허티가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허티는 평소대로면 대단한 컨디션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는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라며 "휴가기간을 마친 뒤 곧바로 국가대표에 소집돼 2경기를 뛰었다. 오늘의 그는 평소의 맷 도허티가 아니다"라고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