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시가 하루 종일 거래가 중단됐다.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이날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가 산출되지 않는 도쿄증권거래소 사상 초유의 일이 빚어졌다. /사진=로이터
일본 도쿄증시가 하루 종일 거래가 중단됐다.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이날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가 산출되지 않는 도쿄증권거래소 사상 초유의 일이 빚어졌다. /사진=로이터
일본 도쿄 증시가 하루 종일 거래가 중단됐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상 초유의 사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거래소그룹(JPX) 산하 도쿄증권거래소(TSE)는 1일 개장 전부터 시스템 장애가 발생, 모든 종목의 거래를 하루 종일 중단했다. 이 사태로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가 산출되지 않는 거래소 사상 초유의 일이 빚어졌다.

TSE의 시스템 장애로 도쿄 증시뿐 아니라 다른 지역 거래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사카거래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나 도쿄거래소와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나고야와 삿포로 등 다른 거래소의 거래는 중단됐다.


이에 TSE 측은 원인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하드웨어를 교체해 오는 2일 다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야하라 고이치로 TSE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선을 그었다. 이번 장애가 네트워크 상의 이상한 활동이 감지된 것이 없다는 것인데 장애 원인은 공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JPX에 따르면 TSE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다.


3700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외국인 투자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고 없는 거래 중지로 일본 기업의 피해 역시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