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CEO,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사진=사진공동취재단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CEO,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사진=사진공동취재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직후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주주인 메인스톤은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가를 밑도는 빅히트 주가에 일반 투자자들은 울상이지만 상한가에 차익을 거둔 주주는 나홀로 웃음지었다는 지적이다. 
22일 빅히트는 전 거래일보다 0.56%(1000원) 상승한 1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5일 상장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던 빅히트가 하락 마침표를 찍고 상승 마감한 순간이다.

그러나 빅히트 4대 주주인 '메인스톤'과 그 특별관계인이 빅히트 상장 후 주식 3600여억원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빅히트 개인투자자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메인스톤이 쏟아낸 물량은 빅히트 총 발행 주식의 4.44%에 달한다.


지난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빅히트 4대 주주인 '메인스톤'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빅히트 주식 120만796주를 장내 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빅히트 주식 183만7290주(약 4558억원)을 순매수했다.

메인스톤이 4거래일 동안 매도한 빅히트 주식은 총 2759억원 규모다. 메인스톤 지분율은 6.97%에서 3.60%로 하락했다.

'이스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이스톤PE)'도 해당 기간 38만1112주를 장내 처분했다. 이스톤이 보유한 빅히트 지분율은 2.19%에서 1.12%로 줄었다.


메인스톤과 이스톤PE 모두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와 연관이 있다. 메인스톤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이스톤 뉴메인 제이호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 합자회사다. 해당 합자회사의 최대주주는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다. 이스톤PE의 최대주주도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다.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의 사모펀드들이 빅히트 지분을 투자한 사모펀드를 만들어 빅히트 지분을 나눠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