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현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지난 2월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후보로 송파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근식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현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지난 2월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후보로 송파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교수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월5일 김 위원장에게 연락을 받고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제안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서울시장 경선 과정 흥행을 위해서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김 위원장이 “경선이 흥행하고 국민에 감동을 줄 수 있으려면 ‘뉴페이스’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새로운 얼굴이 활약해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는 게 좋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김 교수가 국민의당 출신이면서 호남 지역 출신인 점을 들어 중도 확장성과 호남 표심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김 위원장이) 본선에서 중도로 확장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호남 출신이 호남 표를 가져오는 게 의미가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저격수’ 등으로 잘 알려졌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고 이달 중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결심이 선다면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붙을 수 있는 ‘투사’의 이미지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