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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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감독의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소심덩어리·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 2020’에 선정되고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오늘-파노라마’ 섹션 부문에 초청되는 등 개봉 전부터 국내 최고 영화제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화제작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로 강력한 존재감을 선사하는 배우 김선영이 영화 ‘내가 죽던 날’ ‘미쓰백’과 드라마 KBS2 ‘동백꽃 필 무렵’ tvN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영화 ‘세자매’에서 첫째 ‘희숙’역을 맡아 섬세하고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배우 문소리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 역을 맡았다. 미연은 신도시 자가 아파트와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에 우아하고 독실한 성가대 지휘자의 위치까지 겉으로 보기엔 남부러운 것 없는 인생을 살고 있지만 유지하고 있던 모든 것들이 흔들리자 폭발하는 인물이다. 날마다 술과 함께하며 365일 취해있는 ‘미옥’ 역에는 장르 불문 열일 행보를 보여주는 배우 장윤주가 함께했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주변을 당황하게 만들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개성 강한 세 자매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낸 이승원 감독은 “가족 간의 관계에서 진정한 사과가 많은 걸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의도를 밝혔다. 이렇듯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날카롭고 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특별하게 그려낸 이승원 감독은 영화 ‘세자매’를 통해 색다른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1년 1월 중 개봉.
◆시놉시스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김선영 분)과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문소리 분), 안 취한 척하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장윤주 분)까지 각자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던 세 자매는 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