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철인왕후'에 출연한 배우 신혜선까지 논란이 번지고 있다. /사진=CJ ENM 제공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철인왕후'에 출연한 배우 신혜선까지 논란이 번지고 있다. /사진=CJ ENM 제공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이 박계옥 작가의 전작 '철인왕후'에 출연했던 배우 신혜선에게도 번졌다. '철인왕후'에 출연한 신혜선을 모델로 기용한 마스크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
마스크 브랜드 위머스트엠 측은 지난 2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판타지 역사소설이지만 중국의 웹 소설을 배경으로 했다는 '철인왕후'의 역사왜곡으로 인하여 모든 네티즌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착한기업 위머스트엠'의 대표이사로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염려와 같이 '동북공정'이나 '혐한정서'에 휘말리지 않는 기업이며, 당사의 임원들은 누구보다도 애국, 애족의 정신을 가지고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고 사회에 헌신하는 봉사정신을 기본으로 회사를 설립하여 고객분들의 관심과 함게 발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용준 대표이사는 "다만 당사에서 신혜선을 (모델로) 선정하는 데 있어서 '철인왕후' 등의 내용 등이 우리 민족의 정통성을 왜곡되는 부분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못한 점은 회사의 대표로서 거듭 유감의 뜻을 전한다. 당사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모든 분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착한기부'와 '사회봉사'를 이어가려는 진실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혜선을 마스크 모델로 선정할 때 신혜선의 '굿네이버스 활동' 등을 고려하였고 당사의 '착한기업' 정서와 부합되어 선정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하며 "당사는 지금까지 '수익의 사회환원'과 '착한기업 착한기부'로 빈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와 장애우를 위한 기부, 법무부와 각 기관에 기부를 이어가 지금까지 200만 장 이상의 마스크를 사회에 기부한 '착한기업'을 몸소 실천한 회사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위머스트엠 측은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는 희외를 거쳐, 회사의 방침이 확정되는 대로 추후 2차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철인왕후'는 방영 당시 "조선왕조실록 한낮 지라시네"라는 대사와 실존 인물을 희화화하는 내용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철인왕후'의 역사 왜곡이 중단돼야 한다는 취지의 청원글이 작성됐고, 단시간에 2000명 넘는 국민 동의를 얻었다. 신정왕후 후손 풍양 조씨 종친회 측도 실존 인물에 대한 모욕적이고 저속한 표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