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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올 1월 출시한 ‘우리페이 계좌결제 서비스’에 10개 은행을 추가했다./사진=우리카드 |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 1월 출시한 ‘우리페이 계좌결제 서비스’에 10개 은행을 추가했다. 기존 우리은행 포함 총 11개 은행 계좌를 연결해 폭넓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우리 원(WON)카드 앱에 통합된 우리페이에서 해당 은행 계좌를 365일 24시간 등록 가능하며 우리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즉시 출금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네이버페이의 소액후불 결제 서비스에 대응해 최대 30만원 신용 한도를 제공하는 ‘소액신용 한도 서비스’도 ‘우리원(WON)카드’ 앱에 개시했다. 체크카드와 계좌결제를 이용하는 고객이 앱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즉시 심사를 통해 최대 30만원의 신용 한도를 받을 수 있다.
삼성페이 이용 고객이면 우리원(WON)카드 앱에 연동, 간편결제도 사용할 수 있다. 우리원(WON)카드 앱을 통해 삼성페이를 실행하면 별도의 카드 정보 입력 없이 카드를 등록해 실물 카드 없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우리원(WON)뱅킹 앱에 우리페이 적용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우리페이를 기반으로 그룹 통합결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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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페이와 KB페이./사진=각 사 |
간편결제 급성장에 신한페이·KB페이 속속 출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20일 기존 신한카드 앱인 ‘신한페이판’을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개선한 ‘신한페이’를 출시했다.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신한페이 계좌결제’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체크카드를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터치결제 기술을 활용해 전국의 모든 신한카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 결제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금융투자·제주은행·신한저축은행 계좌 보유 고객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신한쏠(SOL)’등 그룹사 대표 앱과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0월 KB금융그룹의 종합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기술이 결집된 ‘KB 페이’를 내놨다. KB페이는 신용·체크카드와 함께 계좌, 상품권, 포인트 등 카드 이외의 결제 수단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며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탑재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결제 문화가 확산되면서 간편결제 이용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지난해 하루 평균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4492억원으로 전년보다 4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은 1조9610억원으로 0.3% 줄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은 카드 사태 때인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16년 만에 처음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달 31일부터 카드사들이 나란히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하면 간편결제의 확장성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느냐가 고객 유인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