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이 15일 경남도의회에서 20여명의 도의원들과 도시락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김두관 의원실 제공.
김두관 의원이 15일 경남도의회에서 20여명의 도의원들과 도시락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김두관 의원실 제공.
서울·부산 출판기념식 이어 텃밭 경남 방문…대권 레이스 광폭 행보 
급진적 균형 발전과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분권 필요
"부울경 메가시티가 그 첫 과업이 될 것" 핵심과제 언급
"박정희 정권 붕괴는 증세 때문이었다" 우려 표명
 
'리틀 노무현' 여권의 대권 후보군인 김두관 의원이 서울·부산 출판기념회에 이어 경남을 찾는 등 대선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두관 의원이 15일 한국노총경남본부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김두관 의원실 제공.
김두관 의원이 15일 한국노총경남본부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김두관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15일 경남도의회에서 20여명의 도의원들과 도시락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경남지역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들과 내년 대선 및 지방선거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한국노총경남본부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울경 메가시티와 제2진해신항의 완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경남산업구조 개편으로 경남경제 재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급진적 균형발전과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분권이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첫 과제"라며 "개헌을 해서라도 연방제 수준의 분권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5개 정도의 메가시티 즉 초광역권으로 재편돼야 한다"며 "지역의 소멸을 막고 수도권 일극주의를 타파해 국가가 고르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최우선 과제로 '동남권 메가시티'를 들었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리적으로 보나 인구로 보나 지금의 수도권에 대응하는 쌍극 체제로서 최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국가 전략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옛 도지사 시절부터 '동남권 특별자치도'를 주장하는 등 이미 이에 관해 오래도록 의지를 나타낸바 있다.
 
최근 기본소득 관련 논쟁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박정희 정권 붕괴가 증세 때문이었다"며 기본소득이 가진 재원 대책과 세목 신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경남 정치권 관계자들은 김 의원에게 "대권후보 중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대표주자인 만큼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적인 추진에도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후 창원시의회에서 창원시의원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경남일정을 마무리하고 부산의 한 방송 출연을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