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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디플러스KIA(DK)를 잡고 승자조 결승으로 향한다.
T1은 13일 서울 상암 SOOP콜로세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5 LoL KeSPA컵 패자조 결승(5전3승제)에서 DK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2세트를 패한 T1은 3·4·5세트를 내리 승리로 이끌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DK는 압도적 체급 차이로 1세트를 따냈다. 특히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은 '페이커' 이상혁을 솔로킬 내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신예 바텀 듀오 '스메시' 신금재와 '커리어' 오형석도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루시드' 최용혁도 아트록스로 미드 갱에 연달아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T1은 대형 오브젝트마다 연달아 패하며 고전했다. 교전을 이끌어야 할 페이커의 탈리야, 케리아의 알리스타는DK의 파상공세에 밀려 싸움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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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DK는27분 만에 넥서스를 터트렸다. 킬스코어 28-5, 1만7000골드 차 압승이다. 주요 오브젝트와 타워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T1은 2세트 초반 페이즈의 유나라가 슈퍼플레이를 펼친 덕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케리아도 바텀 교전을 마친 후 라인을 관리하던 나미를 깜짝 솔로킬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타칸 교전 패배 한방에 경기가 뒤집혔다. 먼저 아타칸을 치며 교전을 유도한 T1은 오브젝트를 먹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한타에서 대패해 바론을 내줬다.
DK는 바론 버프를 활용해 용을 먹고 바텀 억제기를 깼다. 골드 차를 벌린 DK는 이후 한타에서도 연전연승을 거뒀다. '시우' 전시우의 사이온은 최전방에 서서 상대의 공세를 모두 받아내는 탱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결국 미드 한타에서 연달아 승리한 DK는 33분 만에 2세트를 끝냈다. 9000골드 차, 킬스코어 21-11로 압도적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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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3세트 벤픽에서 케리아와 '오너' 문현준의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바드와 신짜오를 픽했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적 정글을 휘젓고 다니며 맹활약했다. 적 칼날부리 교전에선 트런들과 룰루를 잡아내는 등 좋은 모습도 보였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DK는 탑을 밀던 '도란' 최현준의 크산테를 자르며 역전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백업을 온 신짜오, 케이틀린, 바드에게 남은 선수들이 모두 쓸려나가며 대패했다. 바론 앞 교전에선 무리하게 들어온 신짜오, 크산테까지 잡았지만 부활한 T1 선수들이 바론을 먹어 오히려 손해를 봤다.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바텀으로 진격했다. 페이즈의 케이틀린은 쿼드라킬을 몰아치며 넥서스를 터트렸다. 최종 킬스코어는 19-8, 골드 차는 1만1000골드가 났다.
T1은 4세트 도란의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요릭을 고른 도란은 시우의 오로라를 솔로킬, 공허 유충 교전에선 더블킬을 몰아 먹고 사이드를 위협했다. 요릭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DK는 협곡의 전령을 먼저 쳐서 교전을 유도했지만 대패했다. 결국 T1에 리드를 내줬고 25분 만에 패했다. T1은 킬스코어 9-25, 1만5000골드 차를 내며 압도적인 무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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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T1은 조합의 힘으로 불리한 게임을 뒤집었다. 경기 초반 한타에서 연달아 패하며 위기에 빠진 T1은 아타칸 교전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자르반 4세-갈리오, 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 조합은 한타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페이즈의 칼리스타는 이 과정에서 쿼드라킬을 먹고 폭풍성장했다.
성장한 페이즈는 미드 대치 중 아리, 레넥톤의 기습으로부터 살아남아 오히려 킬을 만들었다. 덕분에 T1은 바론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DK는 바론을 먹은 T1을 추격해 세 명을 잡는 등 추격을 이어갔지만 이후 교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끝내 경기를 내줬다.
T1은 오는 14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2025 LoL KeSPA컵 승자조 결승을 치른다. 지난 11일 열린 결선 매치에선 T1이 한화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