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한국시각) 일정을 끝으로 2020 코파 아메리카 B조 조별라운드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사진=코파아메리카 공식 인스타그램
28일(한국시각) 일정을 끝으로 2020 코파 아메리카 B조 조별라운드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사진=코파아메리카 공식 인스타그램
2020 코파 아메리카 B조 조별라운드 일정이 종료됐다. 개최국 브라질이 승점 10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고 돌풍의 팀 페루가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베네수엘라는 5위로 탈락했다.
브라질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전반 37분 에데르 밀리탕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8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브라질은 이 경기에 앞서 이미 3승으로 조 1위가 확정된 상태였다. 때문에 네이마르, 티아구 실바 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다닐루, 카세미루, 히샬리송 등은 교체로 출장하며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또 다른 경기에서는 페루가 베네수엘라를 1-0으로 꺾고 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브라질에 이어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페루는 후반 3분에 터진 안드레 카리요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A조와 B조로 나뉘어 열린다. 각 조는 5팀이 속해 있어 조 최하위 한 팀만 탈락하고 4위부터는 8강에 진출한다. 4위 자리를 놓고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가 끝까지 장외 대결을 펼쳤지만 결국 4위는 브라질과 무승부를 기록한 에콰도르가 차지했다. 에콰도르는 승점 3점, 베네수엘라는 2점으로 조별라운드를 마쳤다.

조 3위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콜롬비아가 차지했다. 콜롬비아는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브라질과 페루에 이어 3위로 조별라운드를 마쳤다.


남은 A조 조별라운드 일정은 오는 29일 오전에 종료된다.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우루과이와 파라과이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현재 A조는 3패를 기록중인 볼리비아의 탈락이 확정됐을 뿐 1위부터 4위까지의 순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사실상 8강에 진출할 8팀은 모두 가려진 셈이다. A조에서는 아르헨티나 7점으로 1위, 파라과이가 6점으로 2위다. 칠레는 5점으로 3위지만 이미 경기를 마쳐 더 이상 승점 추가는 불가능하다. 우루과이는 승점 4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8강 대진은 각 조에서 4위까지의 팀들이 크로스 토너먼트 형식이다. A조 1위가 B조 4위와 만나는 방식이다. B조 1위는 강호 브라질이다. 현재로선 칠레나 우루과이가 A조 4위 가능성 있다. 경기가 없는 칠레가 8강에서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서는 파라과이가 우루과이를 잡아줘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