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과거 경기도 계곡 정비 사업을 회상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이 지사가 에너지 전환 정책 발표하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지난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과거 경기도 계곡 정비 사업을 회상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이 지사가 에너지 전환 정책 발표하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9년 경기도 계곡 정비사업에 관해 "제가 화가 나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박영선 TV'에서 "제가 성남시장 시절이었으면 일단 무조건 강제철거를 했을 것"이라며 "그들은 (법을) 위반하고 있고 말로 해서 안 될 것이기 때문에 강제철거로 밀어붙였을 것인데 (이번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업주들을 설득하고 지침을 정한 후 옵션 2개를 제시했다며 "하나는 '강제철거하면 처벌받습니다, 벌금도 내야 합니다, 당연히 철거 비용도 내야 하고, 원상복구 하셔야 하고, 지원도 없고 고통만 따릅니다'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스스로 철거하면 철거 도와드립니다, 처벌하지 않습니다, 지원도 해드립니다, 다 복구해드립니다.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며 "자진철거가 99.7%였다. 5곳은 강제철거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나머지 1600곳은 (업주들) 스스로 철거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신뢰가 중요하다"며 "사람들이 '이거 적당히 하다가 말겠지', 아니면 '이건 피할 길이 없어' 이 둘 중 어느 쪽이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대응 태도가 나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