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이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America is under attack) 20년 전 2001년 9월 11일 오전.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州) 사라소타 소재 한 초등학교 수업을 참관하던 중 앤드루 카드 당시 비서실장에게 이 같은 보고를 받았다.
오사마 빈라덴이 이끄는 무장조직 알 카에다 조직원들은 이날 오전 8시13분쯤 아메리칸항공(AA) 11편을 납치해 8시46분 뉴욕주 맨하튼 소재 제1세계무역센터(WTC)를 들이받았다. 뒤이어 또 다른 조직원들은 유나이티드항공(UA) 175편을 이끌고 제2WTC과 충돌했다. 9시3분쯤.
9.11 당시 또 다른 테러 조직원들은 각각 AA 77편과 UA 93편을 타고 버지니아주 앨링턴 소재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과 워싱턴D.C 연방의회의사당(캐피톨힐)을 향하고 있었다. AA 77편은 펜타곤과 정면 충돌해 탑승자 59명, 국방부 직원 125명 총 184명이 무고한 죽음을 맞이했다.
테러 발생 1개월 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개시, 그 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을 축출하고 2003년 이라크 후세인 정권 붕괴시킨다. 이후 이슬람 테러조직의 수장 격인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사담 후세인(2006년) 그리고 마침내 오사마 빈 라덴(2011년)을 사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