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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의원실 제공) © 뉴스1 |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운영하는 국내 보훈병원의 병상 100개당 전문의 수가 다른 공공병원보다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전국 6개 보훈병원과 보훈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 수는 총 461명, 병상 100개당 전문의 수는 평균 1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 100개당 전문의 수를 병원별로 보면 중앙보훈병원이 1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보훈병원 13.9명, 부산보훈병원 13.8명, 대전보훈병원 13.4명, 대구보훈병원 12.7명, 광주보훈병원 11.7, 그리고 보훈요양병원이 2.5명의 순이었다.
반면 공공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의 작년 기준 병상 100개당 전문의는 수 24명(전체 전문의 수는 118명), 한국원자력의학원의 18.6명(전체 88명)이었다.
진 의원은 "중앙보훈병원 정도만 병상 100개당 전문의 수가 공공병원과 비슷했을 뿐 지방보훈병원들은 이에 한참 못 미친다"며 "그만큼 전문의 업무 부담이 과중돼 피해는 보훈병원의 주 고객층인 국가유공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8년 보훈병원들의 병상 100개당 전문의 수가 평균 11.8명이었던 데 비하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진 의원은 "보훈병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진료를 담당하는 기관인 만큼,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며 "공공병원으로서 충실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의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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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8.3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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