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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오는 16일 인도에서 4세대 카렌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기아 |
10일 기아에 따르면 현지법인은 오는 16일(현지시각) 다목적차량(MPV) 카렌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카렌스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소넷, MPV 카니발에 이은 인도시장을 공략할 기아의 네 번째 자동차다.
기아는 인도에서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9년 셀토스로 인도시장에 진출한 기아는 첫해 5만771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쏘넷과 카니발로 라인업을 강화해 17만7982대를 팔았다. 셀토스의 경우 13만1263대로 1년 만에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 1분기에는 73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해 인도시장 진출 2년 만에 흑자전환까지 했다.
올해 1~11월에는 21만6444대를 판매했다. 이중 셀토스가 전체 판매량의 55.67%인 12만510대를 차지하며 소넷 9만2034대, 카니발은 3900대가 팔렸다.
기아는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대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셀토스와 소넷의 경우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기아는 신형 카렌스를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아는 카렌스가 앞으로 인도시장을 공략할 주요 전략차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렌스 공개를 앞두고 기아가 공개한 스케치 이미지를 보면 3세대 모델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주요 제원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 다만 주요 외신은 2.0ℓ 가솔린과 1.5ℓ 디젤 엔진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카렌스의 합류로 인도시장 공략을 위한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현지에서의 입지가 더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