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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묘지에서 열린 고(故) 김근태 선생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통일부가 배포한 2022년 달력에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생일 등이 표기된 것을 두고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퍼주기도 모자라 아예 기념일까지 챙겨주자는 말인가"라며 비판했다.
황규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우리 국민들 마음 보듬을 시간에, 북한 기념일을 챙기는 통일부를 보며 '대체 어느 나라 정부냐'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연평도 해역에서 우리 공무원이 피격됐지만 아랑곳없이 북한에 대한 지원을 승인하고 실효성 없는 북한 관련 가짜뉴스를 잡겠다는 예산을 편성한 통일부"라며 "언젠가부터 대화 및 교류라는 본래의 목적을 망각한 채 현실을 외면한 일방적 구애만 하고 있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통일부의 황당한 달력 배포는 결국 이 정권이 4년간 그렇게나 당하고서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는 증거"라며 "해당 달력의 전량 회수는 물론 관련자 문책, 나아가 이인영 장관의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남북관계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직원 업무용으로만 제작한 달력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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