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객장 트레이더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트레이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대부분 반등하며 올랐다. 아마존, 알파벳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의 실적과 신규 고용 호조에 힘입어 증시는 올들어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S&P·나스닥 주간상승률 올들어 최고

4일(현지시간)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전장 대비 23.09포인트(0.52%) 올라 4500.5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19.19포인트(1.58%) 뛴 1만4098.0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 지수는 21.42포인트(0.06%) 내려 3만5089.74로 체결됐다.

주간으로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오르며 S&P500과 나스닥은 새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는 1.0%, S&P500은 1.6%, 나스닥은 2.4%씩 올랐다. 3대 지수들의 주간 상승률이 일제히 오른 것은 올해 들어 두번째다.


이날 증시에서 다우는 미미하게 소폭 내렸지만 S&P500과 나스닥은 기술주의 급반등에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전날 장마감 후 호실적을 내놓은 아마존이 13.5% 폭등했다. 일일 상승폭으로는 2015년 이후 최고다. 메신저앱 스냅 역시 창사 이래 첫 순이익 달성 소식에 주가가 58.8% 날았다.

S&P500 기업 가운데 278개가 이번 어닝시즌의 실적을 공개했다. 이중 78.4%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았는데 지난 4개 분기 평균 84%를 소폭 밑돌았다.

◇신규고용 예상 3배…10년물 금리 2년래 최고

미 노동부에서 나온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지난달 46만7000명으로 로이터 예상(15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 12월 고용도 19만9000명에서 51만명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고용호조에 미국의 금리인상 압박은 더 커지며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1.9%를 넘기며 2019년 12월 이후 최고로 올랐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증시가 계속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의미라고 에믈레스고문의 루이스 리치 트레이딩 본부장은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6개는 내리고 5개는 올랐다. 상승폭은 재량소비재(+3.74%) 금융 (+1.66%) 에너지 (+1.58%)순으로 컸다. 하락폭은 소재(-1.72%) 부동산(-1.26%) 산업(-1.07%)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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