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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15일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ETF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화자산운용 |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아리랑) 글로벌&차세대연료전지MV'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번 ETF는 지난달 상장한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에 이은 친환경∙미래산업 관련 2번째 ETF 상품이다.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ETF는 수소 생산 및 저장, 운송 등 글로벌 수소기업에 투자한다. 매출의 50% 이상이 수소 또는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연료전지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은 "수소는 에너지 공급 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메가트렌드로 볼 수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으로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ETF를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수소 관련 국내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는 상품만 있었다"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투자 범위를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신규 ETF를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추종지수는 미국 MVIS사의 블루스타하이드로젠&넥스트젠퓨어셀인덱스(BlueStar Hydrogen and NextGen Fuel Cell Index)이다. 주요 구성 종목은 ▲미국의 지게차용 연료전지 및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기업인 플러그파워 ▲노르웨이 수전해 기술개발 및 수소생산 솔루션 기업인 넬 ▲캐나다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발라드파워 ▲한국의 두산퓨얼셀 등이다.
국가별 비중은 지난 1월말 기준으로 미국(20.6%) 영국(18.3%) 캐나다(10.3%) 프랑스(10.3%) 한국(9.2%) 등이다. 운송 및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이 많이 포진한 미국과 주요 수소 생산 기업이 위치한 유럽의 비중이 높다.
주요 투자 대상인 수소는 '2050년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필수불가결한 에너지원으로 손꼽힌다.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중 장점과 활용성이 가장 다양하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수소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중 장점과 활용성이 가장 다양하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전 세계 주요국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수소관련 기업과 시장동향을 꾸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향후 우주항공 등 최첨단 미래사업 분야와 관련된 ETF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기존의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그리고 수소 관련된 상품뿐 아니라 최첨단 미래산업인 우주 항공 관련한 상품도 고민하고 있다"며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테마 유형의 ETF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은퇴 자산을 형성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고 생애 주기에 걸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든 ETF 상품도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