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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부품 및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 비씨엔씨가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사진=비씨엔씨 |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씨엔씨는 지난 16~17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649개 기관이 참여해 18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코스닥 IPO 기업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약 97%가량이 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비씨엔씨가 가진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비씨엔씨의 주력 제품 ‘QD9’은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인 ‘포커스링’등에 기존 사용되던 천연쿼츠 대신 합성쿼츠로 자체 개발한 제품 브랜드다. 합성쿼츠 부품은 천연쿼츠에 비해 30~50% 긴 수명으로 설비 가동율을 높이면서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마이크로버블로 인한 분진의 영향을 없애 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향후 먹거리로 합성쿼츠를 국내에서 자체생산한 소재인 ‘QD9+’를 개발 완료하고 양산 적용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공정에서 사용되는 소재인 Si와 CVD-SiC를 대체할 신소재 ‘CD9’ 개발을 마치고 글로벌 고객사와 테스트 중이다. 상장 후 유입되는 투자자금 대부분이 이를 위한 설비 증설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돈한 비씨엔씨 대표이사는 “비씨엔씨의 독자적 기술의 가치에 긍정적 평가해 주신 기관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국산 소재부터 부품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한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씨엔씨는 오는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달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607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