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구조사 결과 정확도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은 지난해 실시된 재보궐선거에서 방송사 출구조사원이 투표를 마치고 나온 시민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하던 모습. /사진=뉴시스
대선 출구조사 결과 정확도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은 지난해 실시된 재보궐선거에서 방송사 출구조사원이 투표를 마치고 나온 시민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하던 모습. /사진=뉴시스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발표되는 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와 종합편성채녈 JTBC가 대선 투표마감 시각인 9일 오후 7시30분에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출구조사는 조사원이 투표 당일 투표소 50m 밖에서 대기하다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를 상대로 어느 후보를 선택했는지 묻는 여론조사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 처음 선보인 출구조사는 최근까지 대체로 정확했다. 지난 총선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등 최근 2년의 전국단위 선거에서도 최종 결과와 거의 비슷한 예측치를 내놓아 유권자들의 신뢰가 쌓였다.

이번 대선에는 종편사 중 JTBC가 처음 출구조사에 나서면서 지상파 3사와의 조사 결과 차이가 얼마나 날지 주목된다.

출구조사의 예측값은 그동안 대체로 정확했다. 출구조사가 처음 도입된 2002년 16대 대선에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노무현 후보 48.2~49.1%, 이회창 후보는 46.7~46.9%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했다. 노 후보는 실제 득표율에서 48.9%, 이 후보는 46.6%를 기록해 출구조사 값과 큰 차이가 없었다.


2007년 17대 대선 때는 1·2위 후보의 격차가 커 방송 3사가 일제히 이명박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했고 결과도 맞았다. 2012년 18대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를, 2017년 19대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를 각각 당선자로 정확히 예측했다.

지난 2020년 4·15 총선과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출구조사는 각 당의 확보 예상 의석수와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의 득표율을 비교적 정확하게 추산했다.

20대 대선 본 투표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