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개표를 지켜보며 초조했던 심정을 전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축하는 윤석열 당선인. /사진=장동규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개표를 지켜보며 초조했던 심정을 전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축하는 윤석열 당선인. /사진=장동규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펼쳐진 박빙의 승부에 초조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만7077표차(0.73%p차)로 승리를 거둔 과정을 지켜보면서 "심장이 툭 떨어졌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당에서 조사한 것은 (윤석열 당선인이) 5~6% 앞서는 여론조사가 많았는데 (출구조사 결과 발표 때) 0.6% 승리 또는 0.7% 패배라고 해서 믿어지지가 않았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개표결과를 놓고 다수 언론이 20대 남성과 20대 여성 등 젠더 문제에 대한 접근법에서 약간 패착이 있었던 것 아니냐(지적한다)"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당과) 조금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었다. (윤 당선인이) 젊은 여성들, 20대 특히 3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노력은 부족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후보 단일화 역풍이라는 말에는 "그래도 잘된 전략"이라며 "선거전략만을 위해서가 아니고 향후 윤 당선인이 국정을 운영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되는 지점"라고 평가했다.

또 이준석 대표가 '8~10%(포인트) 승리'를 공개적으로 호언장담했던 발언과 관련해 "선거판에서 가장 잘못된 모습이 다 된 듯이 행세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