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이 당선된 10일 이재명 후보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언하는 이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제20대 대통령이 당선된 10일 이재명 후보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언하는 이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 1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선이 끝나고 대장동 개발 비리 및 대법관 매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재명씨가 범죄 따위는 저지를 리가 없지만 만에 하나 대선에서 패배한 그 상실감에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면 국민들이 큰 오해를 하지 않겠나"며 출국금지를 요청한다는 청원글을 올렸다.

그는 "이재명씨는 아직 젊고 신촌에서 춤을 출 정도로 활기찬 사람"이라며 "만약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받고 노역을 하고 나와도 67세로 본인이 민주당에 복귀시킨 정동영씨보다 한 살이나 어리다"고 했다.


이어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 해외에 나갔다가 국제범죄조직에 납치라도 당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 부부라면 세금으로 몸종처럼 부릴 수 있는 5급·7급 공무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만약 이재명씨 내외가 이역만리 외국땅에 나가면 얼마나 고생이 많겠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러가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이재명씨와 그 식솔에 대한 출국금지명령을 선제적으로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최종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10일 새벽에 올라온 것으로 사전 동의 100명 요건을 충족, 정식 공개 여부 검토를 위해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