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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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 은평구에서 디지털피아노를 버릴 경우 배출 수수료 1만5000원을 내야하지만, 노원구는 4000원, 강동구는 1만원을 내면 된다.
서울시는 자치구마다 제각각인 대형폐기물 배출과 수수료 체계를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신고절차 간소화, 자치구별 우수사례 발굴, 적정 수수료 기준 제시 등 배출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1인가구를 위해 '고중량 대형폐기물 배출지원 서비스'도 도입한다.


최근 1인가구와 노인 가구가 늘면서 피아노, 장롱 등 고중량 대형폐기물 배출을 미루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한 현행법상 대형폐기물 배출방식을 자치구마다 조례로 정하기 때문에 배출절차와 수수료가 자치구마다 다르다.

서울시는 1인가구를 위한 '고중량 대형폐기물 배출지원 서비스' 도입을 권고한다. 현재 강서구, 마포구, 구로구, 서초구 등 4곳에서는 냉장고, 장롱 등 무거운 대형폐기물을 운반해주는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중장기적으로 대형폐기물 운반과 배출, 처리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대형폐기물을 배출할 경우 신고필증을 부착해야 했지만, 접수 시 부여받은 신고번호를 대형폐기물에 기재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한다.

배출수수료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적정 배출수수료 가이드라인도 연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 수수료를 책정해 올해 안에 전 자치구에 제시할 방침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그동안 대형폐기물 배출에 어려움을 느꼈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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