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가 권고한 중고차사업 1년 유예 결정에 대해 아쉬운 결과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차·기아가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가 권고한 중고차사업 1년 유예 결정에 대해 아쉬운 결과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중고차사업이 1년 유예된 데 대해 아쉬운 결과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현대차·기아는 28일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가 권고한 중고차사업에 대한 사업조정 결과에 대해 "중고차시장의 변화를 절실히 원하는 소비자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사업개시 1년 유예 권고는 완성차업계가 제공하는 신뢰도 높은 고품질의 중고차와 투명하고 객관적인 거래환경을 기대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대승적 차원에서 권고내용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기아는 ▲중고차 소비자들의 권익 증대 ▲중고차시장의 양적·질적 발전 ▲기존 중고차업계와의 상생을 목표로 중고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년 동안 철저하게 사업을 준비해 내년 1월에 시범사업을 선보이고 같은해 5월부터는 현대차와 기아 인증중고차를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중고차업계와의 상생협력과 상호발전을 위해 연도별로 시장점유율 상한을 설정해 단계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인증중고차 대상 외 차는 중고차 매매업계에 공급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다양한 출처의 중고차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한 뒤 종합해서 제공하는 중고차 통합정보 오픈 시스템도 구축, 정보의 독점을 해소하고 중고차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