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자유로 광란의 레이싱 30초 후… 끔찍한 현장
경기 고양 자유로 북로JC(일산 방향) 인근을 주행하던 차가 가드레일을 받은 후 전복된 사고가 '광란의 레이싱 때문'이라는 주장이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영상은 전날 자유로에서 차량 두 대가 레이싱을 펼치듯 매우 빠른 속도로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기 고양 자유로 북로JC(일산 방향) 인근을 주행하던 차가 가드레일을 받은 후 전복된 사고가 '광란의 레이싱'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대체 왜 자유로에서 레이싱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짜증나게 왜 저러는지 다른 차에 피해 안 줘서 다행"이라며 "레이싱하다가 사고 난 건데 왜 단순 사고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발 단순 사고로 넘어가지 않으면 좋겠다"며 블랙박스 영상 하나를 첨부했다.


영상에는 90~100㎞ 속도로 도로를 주행하는 A씨와 주변 차들이 보인다. 이후 이들 사이로 매우 빠른 속도의 차 두 대가 나란히 지나간다. 이들은 3차선과 4차선을 오가는 곡예 주행으로 다른 차들을 추월해 가며 블랙박스 영상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이들이 사라지고 약 30초 뒤 도로 위 차들은 비상등을 켜고 서행한다. 빠르게 달리던 차 중 한 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기 때문이다. 이에 A씨는 "보시다시피 차량 두 대가 레이싱하다가 차 한 대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고 엔진이 튀어나왔다"며 "다른 차 한 대는 도주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당시 중앙분리대로 날아간 엔진은 폭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건 뭐 그냥 저승 가고 싶었다고밖에 설명이 안 되네" "다른 사람 안 다쳐 다행"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너무 무섭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현장에 있었는데 딱 봐도 저 둘이 저러다 사고 터지겠다 했더니 진짜 사고 났다"며 "시속 200㎞ 정도로 과속하면서 칼치기를 했다"고 목격담을 남겼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 B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어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음주와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 고양 자유로 북로JC(일산 방향) 인근을 주행하던 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전복된 사고가 '광란의 레이싱 때문'이라는 주장이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사진은 전날 자유로에서 과속을 하던 차량 한 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기 고양 자유로 북로JC(일산 방향) 인근을 주행하던 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전복된 사고가 '광란의 레이싱 때문'이라는 주장이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사진은 전날 자유로에서 과속을 하던 차량 한 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