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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로 얼굴을 알린 육준서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육준서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한동안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닫고 공적인 활동을 모두 중단하려고 한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작가라는 전제에 부합하는 결과물들 내고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에 스스로 옭아맨 기간이 적지 않다"며 "그러던 와중 올 초 전혀 다른 분야를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됐고 그렇게 두 가지 일을 병행하게 된 것도 벌써 반년이 넘어간다"고 전했다. 그가 최근 배우 활동을 시작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새롭게 마주한 이것은 넘어야 할 난관이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즘 같은 판국에 일 하나만 하고 사는 사람이 드물지만 저는 어느 한 곳에도 요령이 없어 아무래도 탈이 난 것 같다. 작가로서 재지 않고 더 표현하기 위해선 당장의 몇 가지 강박에서 자유로워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제야 비로소 욕심을 쪼개 쓸 줄 아는 결단이 선 게 아닐까 싶은 마음에 한 편으론 시원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선택한 것들에 집중해서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과감한 결단을 내린 육준서는 '작가'와 '배우' 두 가지 분야를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육준서는 특수부대 UDT 출신 화가다. 지난해 채널A '강철부대'를 통해 얼굴을 알린 그는 '전지적 참견 시점' '호적메이트'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며 단편 영화 '붉은 얼굴'을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