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22마리 버리고 이사' 40대 여성 검찰 송치

한 40대 여성이 거주하던 집에 고양이 22마리를 유기하고 이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거주하던 원룸에 고양이 22마리를 유기하고 타지로 이사 간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40대 여성 A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월11일 자신이 거주하던 제주시 이도2동 소재의 한 원룸에서 키우던 샴고양이 22마리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룸 주인은 세입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제주시에 "세입자가 고양이들만 두고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당시 집 안에서 고양이 14마리가 발견됐고 이후 원룸 인근 길가에서 8마리가 추가로 구조됐다. 고양이 22마리는 제주동물보호센터로 인계됐지만 이 중 7마리는 파보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숨을 거뒀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9월 말 울산의 모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이사를 하는데 고양이들을 데리고 가기 어려워 두고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