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을 하다 사람을 차로 치고 흉기협박·폭행까지 한 1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후진을 하다 사람을 차로 치고 흉기협박·폭행까지 한 1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차로 후진을 하다 사람을 치고 눈이 마주치자 오히려 폭행까지한 10대가 구속됐다.

10일 뉴스1은 MBC 뉴스를 인용해 10대 운전자 폭행 사실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10대 운전자 A군은 지난 9일 금속 너클을 끼고 20대 피해자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A군은 지난 7일 오전 2시20분쯤 경기 수원시 인계동 번화가에서 차를 몰던 중 후진하다 B씨와 충돌했다. 당시 B씨는 아내와 함께 있었고 운전석을 쳐다본 B씨와 눈이 마주친 A군은 차에서 내려 묻지마 폭행을 가했다. 당시 B씨는 안경을 쓰고 있었고 A군은 손에 금속 너클을 낀 상태였다. 이후 A군은 달아나기 위해 차를 탄 뒤 흉기를 창밖으로 꺼내 B씨를 협박하기도 했다.

이후 도주한 A군은 목격자와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범행 당시 무면허나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을 특수상해와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다.

중상을 입은 B씨는 4시간에 달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왼쪽 눈을 크게 다쳐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아내 C씨는 "시력은 이제 거의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실명이라 보면 된다"며 "안와골절이 왔는데 뼈와 안구 수술을 동시에 못 해 안구 수술만 먼저 하고 지금 골절 상태"라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