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후보 인터뷰. 2022.12.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후보 인터뷰. 2022.12.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3만여 변호사를 대표하는 국내 최대 변호사단체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새 수장에 김영훈 변호사(59·사법연수원 27기)가 당선됐다.

대한변협은 16일 치러진 협회장 선거 투표 결과 김 당선자가 총선거권자 2만7289명 중 3909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와 경쟁했던 안병희 변호사(61·군법무관 7회)는 3774표, 박종흔 변호사(57·연수원 31기)는 2454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김 당선자는 1964년생으로 배문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거쳐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8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한 그는 천안지원·수원지법 판사를 거쳐 2005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현재 법무법인 서우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51대 대한변협 집행부 부협회장, 변협 국공선변호사회 회장과 공공 법률플랫폼 '나의 변호사' 운영위원장도 맡고 있다.

그는 선거 기간 유사 직역의 소송대리권 침탈을 막고 변호사 시험 합격자 수를 줄여 법률 시장을 안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변협회장은 대법관·검찰총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상설특별검사·대법원장·헌법재판관 추천에 영향력을 미치는 공적인 자리다.

김 당선자 임기 내에 공수처장이 새로 선출되고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다수가 새로 뽑힌다.

김 당선자는 17일 오전 10시 열리는 당선증 교부식에서 당선 소감을 밝힐 계획이다.

제52대 변협회장 임기는 다음달 예정된 정기 총회 취임식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