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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의 토탈 푸드 솔루션 전문기업 동원홈푸드가 지난해 연 매출 '2조 클럽'에 입성했다. 2018년 1조 클럽에 가입한 지 4년 만이다.
24일 동원홈푸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조708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90억원에서 274억원으로 204.4% 급증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동원홈푸드 전 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외식 시장 회복 및 대형 급식 B2B 신규 거래처 확보에 따라 식자재·조미 부문이 성장했고 식당 수요 증가에 따라 축육 부문도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동원홈푸드는 ▲급식·외식 ▲식재·조미 ▲축육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이다. 동원에프앤비가 발행주식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 통해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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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는 1997년에 삼조쎌텍으로 설립됐으며 2014년 2월28일 동원홈푸드(구)를 흡수합병하면서 사명을 동원홈푸드로 변경했다. 2011년 1000억원대였던 매출은 2015년 5873억원으로 뛰었다.
2015년 12월에는 농축산물의 가공 및 유통을 영위하는 금천을 인수해 이듬해 연매출 8161억원으로 끌어올렸다. 2017년 1월 과실 및 채소절임식품 제조업체인 더블유푸드마켓을 흡수합병한 이후 2018년에는 연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2021년 10월 HMR사업부문를 동원디어푸드로 사업양도하고 같은 해 11월 축산물 가공기업 세중과 시원을 흡수합병하며 외형을 더 키웠다. 동원그룹은 기존 금천사업부와 세중을 통합해 동원홈푸드 산하에 축육 부문을 신설하며 본격적인 축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원 관계자는 "금천사업부가 가진 유통망과 물류시스템에 세중의 B2C 수입육에 대한 가공·유통 노하우를 접목하는 등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동원홈푸드 축산물 유통사업 매출은 2015년 약 1200억원 규모에서 금천미트와 동원홈푸드 합병 이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