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9일(현지시각) 타이완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이날 작전을 수행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함. /사진=로이터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 9일(현지시각) 타이완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이날 작전을 수행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함. /사진=로이터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담 이후 중국이 타이완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감행했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날 전투기와 군함 등을 동원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중국군은 타이완섬과 마주한 중국 푸젠성 해안에서 실탄 사격 훈련도 진행했다.


타이완 정부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번 훈련에 군용기 58대와 군함 9척 등을 동원했다. 중국 군용기 다수가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통과했다. 타이완 해협 중간선은 지난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선언한 양안(타이완·중국) 경계선이다. 중국과 타이완은 이후 암묵적으로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양안 경계선으로 합의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 5일 미국에서 메카시 의장과 회담을 진행했다. 중국 정부는 차이 총통과 메카시 의장의 회담 직후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타이완경제문화대표부(TECRO) 대표를 제재했다. TECRO는 사실상 주미 타이완 대사관으로 샤오 대표는 사실상 주미 타이완 대사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