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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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베트남에 온라인 매장을 열고 베트남 고객들에게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시장내 삼성전자와의 경쟁구도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18일(현지시각)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베트남은 이날 오전 베트남에 온라인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전까지 베트남 소비자들은 제3의 리셀러를 통해서만 애플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온라인 매장이 개설되며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가 베트남에 도입되면서 고객들은 ▲제품 레이저 각인 ▲맥 컴퓨터 옵션 구성 ▲애플 워치 스튜디오 등의 맞춤형 쇼핑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 담당 수석 부사장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확장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탈중국 행보를 보이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것에 대해 신흥 해외 시장 내 삼성전자의 입지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6.6%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13.1%로 오포(20.4%) 샤오미(14.8%)의 뒤를 이어 4위에 머물렀다.


베트남에 애플의 오프라인 매장까지 개설되면 삼성전자와의 정면 승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2020년 9월 인도에 온라인 매장을 연 뒤 3년 만인 지난달18일과 20일 각각 뭄바이와 델리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